"초중등 SW·AI 교과 수업시수 최대한 확보해야"

4차위, 디지털 전환시대 교육정책 방향 제안

방송/통신입력 :2022/02/23 16:07    수정: 2022/02/23 16:10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기초소양을 위해 정보 교과 수업시수를 최대한 확보하고, 단기적으로 최소한 2022 개정 총론 주요사항 권장시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단위학교를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4차위는 23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의 디지털대전환 시대 교육정책 방향 제안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모든 국민이 SW와 AI 기초소양을 갖추면서 사회 경제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업계가 직면한 인력수급 문제를 조속히 해소해 시대적인 요구에 맞춰야 한다는 제언이다.

초중등 정보 교과 수업시수 확보와 함께 교원수급계획에 SW AI 교육수요를 반영해 정보교과 교원을 충원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또 학생 1인당 1디바이스와 교육 정비사업을 확대해 지역과 학교의 교육 여건 차이로 발생할 수 있는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격차를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등교육에서는 학생 역량과 산업계가 요구하는 역량 수준 격차를 해소토록 SW AI 기초교육과 심화교육을 병행해 제공하고 학생의 역량 진단 프로그램을 보급하며 프로젝트 기반 교율 활성화 등 정부의 행정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평생교육에서 성인의 다양한 SW AI 역량 수준과 학습 동기, 산업 부문별 인력 수요를 고려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합해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을 제안에 포함했다.

4차위는 이와 함께 국가 데이터 전략 제안 안건을 의결했다.

데이터특별위원회 민간위원 주도로 그간 정부의 데이터 정책 수립과 데이터 댐,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사업 추진과 법제도 정비 등 노력과 성과를 돌아보면서 의견을 수렴해 마련된 제안이다.

지속가능한 데이터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민과 기업이 보다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기술 산업 ▲사람 사회 ▲제도 행정 분야 등 3대 추진전략 8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기술 산업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인공지능 관련 기술 연구개발과 표준화를 강화하고, 데이터 전주기 혁신을 뒷받침 하는 IT인프라 고도화, 경제 산업구조의 디지털 전환, 데이터 산업 육성 방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사람 사회 역량 제고를 위해 국내외 유수인력 양성 확보 방안과 데이터 중심 교육체계 전환, 국민의 데이터 주권, 리터러시, 사회적 포용 강화, 고용불안 없는 일자리 사업 전환 지원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제도 행정 혁신 가속을 위해 민관협력 데이터 거버넌스 정립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 정부 정책 결정과 공공서비스 제공을 데이터기반으로 전면 혁신하는 방안을 강조했다.

차기 정부에서도 데이터 전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혁신의 핵심동력으로서 데이터가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과 과제를 제안한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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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로 위원장은 “4차위는 민간과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여 관련부처와 협의하고 정책화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며 “범국가적인 데이터 전략의 수립과 함께, 국방, 농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디지털 신기술을 확산 고도화하고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차기 정부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논의된 정책 제안들이 향후 부처 정책에 반영돼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