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 출범... “민간 주도 혁신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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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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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디지털 인재 100만 육성 추진을 논의하기 위한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협의체)’를 출범했다. 협의체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교육기관, 협회 등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며, 정부는 협의체 참여 기업들에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2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에서 민·관 디지털 인재양성의 구심점인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 협의체는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과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협의체는 기업을 중심으로 인재양성 기관(기업·대학·교육기관 등)과 활용 기관(기업·협회·채용플랫폼 등) 등 참여 희망기관 누구나 가입하여 활동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운영된다. 위원장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서정연 LG 인공지능(AI)연구원 인재육성위원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분과는 ▲인재양성 ▲인재활용 ▲정책지원 등 3개로 구성됐다.

현재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에는 총 257개 기관이 가입됐다. LG·크래프톤 등 디지털 선도기업을 비롯해 현대차·사피온 등 첨단산업, 티맥스소프트 등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이 포함됐다. 또 당근마켓 등 중소·벤처기업도 참여하고 있다. 정부 측에서는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교육부와 고용부가 공동으로 가입돼 있다.

과기정통부는 참여 기업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독려할 계획이다. 디지털 인재 채용 수요가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디지털 인재 온라인 채용관 운영과 공동 잡페어 개최, 참여 기업 재직자 대상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 지원, 디지털 인턴십 과정을 우선 제공한다. 해외 IT지원센터를 통해 우수 인재유치도 지원한다.

또 자체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기업과 교육생들을 위해서는 취·창업에 성공한 청년 멘토단 운영, SW역량검증평가(TOPCIT) 응시 기회 제공과 함께 교육 공간 등 인프라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교육부와 함께 개인별 교육 이력을 누적해 경력 증빙에 활용하는 ‘디지털 배지’ 발급도 추진한다.

이 밖에 얼라이언스 내 우수 교육 과정 운영 기업에 대해서는 ‘디지털 리더스 클럽’으로 인증하는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장관 명의의 공식 인증서 발급과 함께 정부 사업 참여 가점과 컴퓨팅 인프라 무상 제공 지원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자체 디지털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인 기업들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이 발표됐다. ▲LG AI연구원은 국내 대학원과 공동 학위과정 추진, 문제해결 중심 ‘AI 어드밴드 코스’ 신설, ▲크래프톤은 ‘크래프톤 정글’을 2025년까지 연 1000명 규모로 순차 확대 ▲팀 스파르타는 비전공자 대상 디지털 교육과정 ‘항해 99′를 연 3000명 수준으로 확대, ▲ 당근마켓은 테크 멘토링 과정 ‘당근 MVP인턴십’으로 인재육성 강화 등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는 공공이 주도해온 혁신의 방식을 민간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라며 “대한민국 경제, 산업, 문화, 각 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의 지속력과 파급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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